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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 판매 3년 연속 증가, MZ 세대가 시장을 쥐고 있다.

그린갱
2023-02-23
조회수 1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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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 중반까지 전 세계 음반 시장을 점령한 'LP(Long Play record)'가 레트로 유행과 더불어 최근 가요 업계까지 LP 앨범 발매에 나서자 젊은 팬층 사이에서 그 수요가 늘고 있다. 


도서, 음반 판매 사이트 '예스24'에 따르면 지난해 LP 판매 증가율은 13.8%이며, 이는 2020년(116.7%)과 2021년(47.3%)에 이어 3년 연속 상승세임을 나타낸다.

지난해 2022년 LP 구매자의 연령별 비율을 살펴보면 10대(0.9%) 20대(16.5%) 30대(19.8) 40대(35%) 50대(21.2%) 60대 이상(6.6%) 순이었다. 

이중 30대 이하의 MZ 세대 비율만 합치면 37.2%로 50대를 상회하는 수치이며, 이는 LP를 거의 접해보지 않은 세대인 점을 감안하면 놀라운 결과다.


예스24의 지난해 LP 판매량 순위를 살펴보았을 때 LP 발매 성장세가 가장 두드러진 장르는 가요였으며, 1위부터 10위까지 전부 가요 앨범이었다. 

1위를 기록한 나얼의 정규 1집 10주년 기념 한정판 LP는 판매 시작 당일 전부 완판되기도 했으며, 드라마 '나의 아저씨', '그해 우리는', '슬기로운 의사생활 2'는 OST 곡을 LP로 발매해 각각 판매량 3, 4, 6위를 기록했다.


뉴트로 열풍에 최근 가요계에선 CD 앨범과 LP 앨범을 같이 발매하기도 한다. 

한 예로 밴드 잔나비는 2019년 2집 앨범을 발매하면서 한정판 LP를 같이 발매하였는데, 이 LP는 현재 중고 거래 시장에서 미개봉 상품이 50만 원이 넘는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이외에도 BTS, 태연, 아이유, 백예린 등 국내 유명 가수들도 신곡 발매 시 LP나 카세트테이프 앨범을 함께 발매하기도 하는데, 

해당 물품들은 중고 시장에서 웃돈에 거래되고 있으며, 일각에선 팬이 아니라도 유명한 가수의 LP를 구매 후 되파는 식으로 차익을 노리기도 한다.


한편 LP의 수요가 늘자 턴테이블을 구매하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 이들은 CD가 주는 깔끔하고 선명한 소리보다는 LP 특유의 노이즈가 들어가 지지직거리는 소리가 주는 감성을 즐기며, 

타이틀곡 위주로 소비되는 음원시장의 법칙에서 벗어나 하나의 앨범을 온전히 감상하는 것을 즐긴다고 한다. 추가적으로 인테리어 소품으로도 각광받으면서 최근엔 블루투스 스피커 기능을 겸비한 턴테이블이 출시되는 중이다.


카세트테이프와 CD, 그리고 음원이 등장하면서 LP는 일부 마니아 층의 전유물로 여겨졌었지만, 레트로 열풍과 함께 턴테이블 작동법도 잘 모르는 MZ 세대 사이에서 제 2의 전성기를 맞이한 모습이다. 

예스24는 "굿즈를 사는 것처럼 음악을 '소유'하려는 경향이 반영된 것 같다."라며 "LP를 통해 새롭고 특별한 것을 추구하는 성향 등 젊은 세대의 다양한 특성이 반영된 현상이다."라고 분석하였다.


[사진 = Jakob Rosen / Unspl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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